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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 흥행에 웃는 애니플러스…최대실적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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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I 2025.08.27 15:25:50

귀멸의 칼날 개봉 5일만에 201만명
극장 매출만 수백억원 증가 기대
굿즈, 전시 등 연계 수익 성장 전망
라프텔 ‘유료화’ 3분기 실적 반영
자체 콘텐츠, OTT 매출 등 IP 매출 극대화 성과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개봉 5일 만에 2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에 도전하고 있다. 이 작품의 판권을 들여와 배급·유통하는 애니플러스(310200)는 하반기 인기 지식재산권(IP) 성과 극대화를 통해 최대실적을 달성한다는 각오다.

(사진=애니플러스)
2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2일 개봉한 귀멸의 칼날은 개봉 닷새 만에 누적 관객 수는 201만명을 기록했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300만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빠른 흥행 속도는 일본 애니메이션 역대 최대 흥행작인 ‘스즈메의 문단속(551만명)’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울 가능성을 높인다. 충성도 높은 팬덤이 많은 애니메이션 장르 특성상 흥행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같은 열기는 애니플러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귀멸의 칼날은 애니플러스의 자회사인 애니맥스가 수입하고, CJ(001040)ENM이 배급을 담당한다. 티켓판매 수익은 200만명 기준으로 약 80억~100억원의 연결 매출액 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분기 매출액(286억원)의 약 30% 수준이다. 극장 성과만으로도 3분기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

굿즈 수익 증대도 기대된다. 애니플러스는 이른바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팬(오타쿠)을 위해 홍대와 합정 등에 4곳의 오프라인 숍도 운영 중이다. 또 극장판을 N차 관람하는 팬들을 위해 오리지널 포스터나 엽서, 스티커, 비주얼 보드 등 굿즈를 매주 다르게 제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하반기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라프텔의 매출도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 전문 OTT인 라프텔은 국내뿐 아니라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도 30만명의 월간활성이용자(MAU)를 확보했다.

라프텔은 국내에서는 광고형 무료 요금제를 지난 5월말부터 중단하고 완전 유료체제로 전환했음에도 100만명에 가까운 MAU가 나오고 있다. 국내 OTT 점유율은 3% 수준이지만 월 9900원 요금제를 받기 때문에 수익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애니플러스의 강점은 신작 일본 애니메이션 판권 유통망 점유율 85%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2023년 경쟁사 애니맥스를 인수하면서 국내 시장 지배력을 확고히 했고, 이후 1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규모의 경제 체제를 구축한 상황이다. 단순 수입·배급에 그치지 않고 OTT·굿즈·전시 등 밸류체인을 완성한 점도 차별점이다.

최근엔 자체 제작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애니플러스는 그간 드라마·웹툰 원작 애니메이션·오리지널 기획작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계열사와 공동 제작해 사극 로맨스 장르에서 흥행을 거뒀고, ‘러브씬넘버’와 ‘가슴이 뛴다’ 등 로맨스 드라마 제작에도 직접 참여했다. OTT 연계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그 놈 목소리’도 자체 IP 확보 노력의 일환이다.

웹툰 기반 애니메이션 제작도 본격화됐다. 라프텔 산하에서 2023년 첫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을 TV·OTT 동시 방영 형태로 선보였고, 올해 5월에는 네이버 웹툰 원작의 성인 여성향 로맨스 애니메이션 ‘붉은여우’를 공개했다.

애니플러스 관계자는 “귀멸의 칼날 흥행 효과를 발판삼아 수입 IP·자체제작·플랫폼을 아우르는 동반 성장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흥행이 예정된 IP들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사업의 진전을 가시화해 올해 설정한 경영목표를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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