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에서 대·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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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대금 연동제는 지난 2008년부터 거론됐지만 시행에 이르지 못한 채 14년간 중소기업계의 숙원 사업으로 분류돼왔다. 이에 납품대금 연동제 시행 이후 첫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을 기념해 의미 환기에 나선 것이다.
이날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에서는 납품대금 연동제와 함께 디지털 전환 시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협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 조건”이라고 말했다.
동반성장 개념을 확대하겠다는 언급도 이어졌다. 이달곤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동반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에 그치지 않고 농·산·어촌의 삶의 기반을 보장하고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부분까지 활동 범위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이 위원장이 취임하며 언급했던 배달 플랫폼의 동반성장 가능성도 다시 언급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과도한 수수료 등 온라인 플랫폼 횡포로 대·중소기업 갈등양상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다른 업종 간 갈등 조정과 상생 협력이 시급한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납품대금 연동제 확산, 상생결제 활성화, 상생협력기금 출연 확대, 성과공유제 도입 등 동반성장에 기여한 공이 큰 개인 및 기업에 유공자 포상이 수여됐다.
김태억 포스코 전무가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한 데 이어 동탑산업훈장에는 서규석 한국서부발전 사업부사장, 권기성 기아(000270) 상무가 산업포장을 받았다. 이외에도 동반성장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총 87점의 포상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