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여전히 서비스물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인하 카드를 당장 테이블 위로 올려놓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지난해 12월 2.9%에 이어 소폭 내려왔고,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다. 전월대비로는 0.4% 올랐다.
6개월 연율 기준 근원 PCE상승률은 2.5%다. 지난 두달 연속 2%를 하회한 이후 다시 반등한 셈이다.
에너지와 상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PCE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했고, 전월대비로는 0.3% 올랐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PCE가 계속 상승세를 탄 것은 예상치 못한 개인소득 증가 때문이다. 개인소득 증가율은 1.0%로, 예상치(0.3%)를 크게 웃돌았다. 그럼에도 소비자지출은 0.1% 감소했다. 연말 쇼핑 시즌 호황 이후 5개월 만에 첫 감소였고, 예상치(0.2% 증가)를 밑돌았다. 여전한 고용시장 강세가 소비자지출을 뒷받침했지만,고금리와 채용공고 감소,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소비자 지출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비스물가 상승세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은 부담이다. 서비스 가격은 전월보다 0.6% 상승한 반면, 상품은 0.2% 하락했다. 전년대비로는 서비스는 3.9% 상승했고, 상품은 0.5% 하락했다.
이 때문에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낮아지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견해를 여전히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특히 상품이 아닌 서비스물가 둔화가 명확히 나타나야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4% 정도다.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21% 수준이다. 전날과 크게 변동이 없는 수준이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최고투자책임자인 크리스 자카렐리는 “시장은 그간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돼 연준이 금리 인상을 훨씬 더 오래 미루거나 더 나쁜 경우 금리 인상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걱정했다”며 “오늘 데이터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고 말했다.
|
한편, 소비자들은 물가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저축을 계속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저축률은 3.8%로 12월보다는 약간 높았지만, 지난해 6월에 비해서는 1%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