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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프 교수는 “중국은 건설을 바탕으로 상당한 경제성장을 이뤄왔다”며 “건설 부문 추가 투자로 생기는 배당이 감소하고 있는데, 이런 성장 방식이 끝에 도달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경이나 상해 같은 대도시에선 느끼지 못하겠지만, 소도시에선 그런 타격을 직접 받는다”고 부연했다.
문제는 소도시라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로고프 교수는 “소도시에 과잉건설이 두드러졌다”며 “물리적인 주택이 소도시에 절반 이상 건설돼 있고, 중국 국내총생산(GDP) 절반 이상을 이 소도시들이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자리가 대도시에 있기에 소도시로부터 인구 유출이 계속 이어져 왔고, 그에 따라 자산 가격도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로고프 교수는 부동산 문제가 금융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소도시에 있는 소형 지방은행이 절대적인 규모로 봤을 때 작지 않다”며 “이 모든 문제를 정부가 구제할 수 없다. 경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지 않아 미래가 밝지 않다”고 했다.
그는 현재 5% 내외에 달하는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앞으로 3%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로고프 교수는 중국이 국제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그는 “작은 개발도상국들은 중국과 서구 사회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며 “협력적이고 타협적인 방안으로 이를 해결해야 하는데, 첫 줄발점은 중국이 국제통화기금(IMF)에 차지하는 비중을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