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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경제정책, 앞으로 구조개혁·생산성제고 초점 둬야”

이명철 기자I 2021.10.21 18:24:45

[2021 국감] “정부·가계부채 상당히 어려워진 것 사실”
홍남기 “문재인 정부 끝난 후 국민·역사가 성과 판단”

홍남기(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참석해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앞으로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이제는 구조 개혁과 생산성 제고를 위해 전력을 기울여야 할 때로 경제정책 초점도 거기에 둬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우리가 안고 있는 정부 부채, 가계 부채 등 부채 상황이 상당히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국감에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실기를 비판했다. 추 의원은 “부동산 대책을 27번 발표했는데 집값은 엄청 뛰었고 임대차 3법을 강행해 전월세 대란을 가져왔다”며 “일자리 상황은 좋지 않고 나랏빚은 엄청난 속도로 늘었고 가계부채는 최대 문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당해 정부도 성과를 내야 하지만 차기 정부에 넘겨야 하는데 다음 정권은 엄청난 체질 약화를 떠안게 됐다”고 꼬집었다.

이 총재는 부채 문제와 관련해 “어쨌든 코로나 영향이 커진 것은 인정해야 한다”며 “(코로나) 위기를 넘어섰다고 볼 순 없기 때문에 취약계층이 쓰러지지 않도록 (지원)하면서 생산성 제고와 구조 개혁을 지체하면 안되겠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 의원 지적을) 가슴으로 잘 받아들이도록 하겠다”며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 판단과 성과에 대한 비판은 문재인 정부가 끝난 후에 국민과 역사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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