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교수는 20일 서울 중구 소월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영웅은 어디에나 있다’(Hero, Everywhere)를 주제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환경미화원, 택배노동자, 요양병원 종사자, 동네 반찬가게 주인 등 서로의 삶을 지탱해주는 영웅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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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상황 속에서 수고를 아끼지 않는 의료진, 택배노동자, 일상방역에 적극 동참하는 대다수의 국민들처럼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일상의 변화를 우리 이웃들의 삶과 여정을 들여다봤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살아내는, 말 그대로 일상의 삶을 ‘답게’ 사는 사람들, 주어진 직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모두가 영웅”이라고 말했다. 곽 회장은 이어 “감히 세상을 바꾸는 ‘영웅 신드롬은 없다’, 아니 ‘없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뿐만 아니라 열심히 달리고 땀을 흘린 선수 모두가 영웅인 것처럼 우리가 기다려온 영웅은 멀리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기 교수도 “누가 영웅이란 말에 어울릴지 고민해봤다”며 “자신이 맡은 일을 묵묵하게 최선을 다하는 분, 힘들어도 참고 책임진 일을 해내는 분, 손해를 볼 수 있어도 양심 따르는 분, 주변에 어렵고 힘든 이에 손 내미는 분, 오는 말이 곱지 않아도 가는 말은 곱게하는 분들이 영웅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인 요즘은 마스크 잘 쓰고 거리두기 지키는 분, 역학조사에 솔직하게 임하는 분, 자가격리를 끝까지 지키는 분 등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영웅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제갈정숙 KT DS 플랫폼 서비스본부장, 김태호 MBC PD, 단하 단하주단 대표, 오성훈 널스노트 대표, 발라카 니야지 한국P&G 대표, 폴 카버 서울시 외국인주민사업팀장,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김미애·류호정 국회의원, 이나리 헤이조이스 대표 등이 사회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해 이 시대의 영웅과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