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HF-DSC는 VHF 대역을 이용하는 디지털선택호출장치로, 상대방 선택호출과 조난발신기능을 갖춘 세계 공용장치이다. VHF-DSC는 조타실 내부에 설치돼 선원의 선외추락 또는 선박의 전복 등의 상황에서 조난신호의 발사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목적으로 KCA는 2018년부터 원격 발신장치를 개발해왔고 2019년 6월 특허까지 출원했다.
허 의원실 확인 결과, 해수부 공무원이 탑승하고 있던 무궁화 10호에는 이미 VHF-DSC가 탑재돼 있어, KCA의 ‘원격 조난신호 발사장치’가 보급됐다면 비극을 사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
이에 허 의원은 “공공기관이 개발하는 기술과 장비는 국민의 편의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며 “개발한 성과를 묵혀둘 게 아니라,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보급·홍보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