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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남북공동행사 교차 참석 논의…31일 추가 협의키로

장영은 기자I 2015.07.23 18:56:24

남북 민간단체 광복 70주년 행사 교차 참석 제의…31일 2차 접촉 하기로
北,'조국해방70돌 민족통일대회' 초청…南 "내부 논의·정부 협의 후 결정"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남북 민간단체가 23일 광복 70주년 기념 8·15 남북공동행사 개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나 양측 행사에 교차 참석해줄 것을 각각 제의했다.

‘광복 70돌 6.15공동선언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이하 남측 준비위)는 이날 개성 ‘민속려관’에서 ‘6.15공동선언발표 15돌 조국해방70돌 민족공동행사 북측 준비위원회’(이하 북측 준비위)와 실무접촉을 진행했다.

북측에서는 양철식 6.15북측 준비위 부위원장 등 4명이 우리측에서는 김광준 남측 준비위 운영위원장(KCRP 사무총장) 등 4명이 참석했다.

이번 만남은 남측 준비위가 지난 6일 북측 준비위에 8·15 공동행사를 논의하기 위해 개성에서 만나자고 제안했고, 북측이 지난 20일 호응하고 나서면서 성사됐다.

북측 준비위는 이날 자리에서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평양과 백두산 등에서 개최할 예정인 ‘조국해방 70돌 민족통일대회’에 남측 준비위가 참여해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민족통일대회는 백두산 자주통일 대행진 출정식과 평양과 판문점에서 개최되는 평화와 통일을 위한 모임, 자주통일결의대회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이에 대해 남측 준비위는 내부 논의와 정부와의 협의 등을 거쳐 북측 초청에 대한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남측 준비위도 다음달 개최할 광복 70돌 민간행사에 북측이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남측 준비위 관계자는 “북측은 남측의 정세와 상황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 요청에 대해 심중히 논의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이날 교차 참석 제의을 교환한 양측은 참석 여부와 세부 사항 등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 오는 31일 후속 실무접촉을 개성에서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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