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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측은 금품 수수 사실 일부는 인정하면서도 청탁이나 대가성을 전면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에게 받은 목걸이에 대해 수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당선·취임 축하선물이었다며 “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금거북이와 세한도에 관해서도 “인사청탁 대가라기보다는 친분관계에 따른 의례적 교류라고 보는 게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로봇사업가 서성빈 씨의 바쉐론 손목시계에 대해서는 “할인가로 구매대행을 의뢰했을 뿐 청탁 대가로 시계 수수한 사실 전혀 없다”고 말했다. 최재영 목사의 디올 파우치는 “피고인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기획된 도구”라고 주장했다.
김 여사 측은 “대통령의 배우자로서 본분을 망각하고 신중하지 못한 처신을 한 점에 대해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공직자가 아니고 실질적 권한 행사가 없었던 점, 4개의 재판을 동시에 받아야 하는 고통 등을 세심하게 감안해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김 여사의 전 수행비서 정지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 대한 증인 신문도 이뤄졌다. 정 전 행정관은 윤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김 여사의 건강상태에 대한 질문에 “하루 종일 누워만 계셔야 하고, 식사를 거의 안 하셔서 일어설 기력도 없다”고 답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재판부는 오는 9일 다음 기일을 열고 가급적 변론을 종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선고기일은 내달 22일로 예정돼 있다.
구체적으로 김 여사가 2022년 3~5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맏사위 인사 청탁과 함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티파니 브로치, 그라프 귀걸이 등 총 1억 380만 원 상당 귀금속을 수수했다고 판단했다. 같은 해 9월 로봇개 사업가 서모씨로부터 사업 지원 청탁과 함께 3990만원 상당 바쉐론콘스탄틴 손목시계를 받은 혐의, 6~9월 최재영 목사로부터 공무원 직무에 관한 청탁과 함께 총 540만원 상당의 디올 가방 등을 받은 혐의도 사실로 봤다.
또 2022년 4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임명 청탁과 함께 265만원 상당 금거북이와 세한도 복제품을 받은 혐의, 이듬해 2월쯤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공천 청탁과 함께 1억 4000만원 상당 이우환 화백 그림을 받은 혐의도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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