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 인공지능(AI) 포럼’이 오늘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습니다.
전문화된 AI가 산업 현장에 활용되는 사례를 살펴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인공지능 포럼에서는 산업 현장에 특화된 AI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언과 함께 국가 간 AI 개발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선 정부 차원에서 AI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배경훈/LG AI연구원장]
“우리 삶에서 유용하게 쓰기 위해서 나의 관심 분야나 하는 일에 실제로 활용이 돼야 지속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산업에 특화된 전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만들어야 하고...”
실제 지난해 LG가 선보인 생성형 AI ‘엑사원 2.0’은 그룹 계열사들의 성과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LG화학은 원재료를 낮은 비용으로 구매하는 AI 기술을 적용해 연간 수십억원 이상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도 신제품을 디자인하는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했습니다. 이를 통해 신제품 디자인 기간을 6개월에서 한 달로 줄였습니다.
지난달에는 생성형 AI 최신 버전인 ‘엑사원 3.0’을 공개했습니다. 엑사원 3.0은 이전 모델인 엑사원 2.0 대비 추론 처리 시간과 메모리 사용량, 구동 비용을 대폭 감축한 점이 특징입니다.
배경훈 연구원장은 정부와 학계 차원에서 AI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배경훈/LG AI연구원장]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도입하는 기업들이 약 42%에 그치고 있습니다. AI에 대한 기대감과 AI를 적용했을 때 나오는 성과 기대치가 크고요. AI에 초기 투자하기 위해서 기본적인 컴퓨팅 인프라 GPU(그래픽처리장치)와 같은 장비를 투자하는 데 많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저하는 편입니다.”
현재 AI 투자 추세라면 2040년 미국이 달성하려는 기술 수준을 한국이 따라가는 데는 447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조와 의료 등 한국에 특화된 AI를 만들어 승부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양국진/영상편집 김태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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