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오라클(ORCL)이 11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그동안 오라클에 대해 경계심을 보인 시장에서는 회사의 두 가지 주요 이슈에 대해 주목하는 모습이다.
11일(현지시간) 9시 30분 기준 오라클의 주가는 전일대비 1% 하락한 111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오라클이 지난 회계 3분기 주당순이익(EPS) 1.38달러, 매출 132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약 7% 성장한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업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 EPS 1.22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시장은 이번 분기에 오라클의 매출이 전년 대비 6% 넘게 증가한 147억달러, 조정 EPS가 1.64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라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은 타경쟁사 대비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용량 문제 등으로 인해 그동안 성장이 제한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지난 분기에는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데이터센터가 없었다.
이외에도 시장은 오라클이 지난 2022년에 마무리 지은 280억달러 규모의 헬스케어 데이터 기업 ‘세너’ 인수에 대해 우려하는 모습이다. 회사는 해당 인수를 통해 비즈니스를 클라우드로 전환해 소프트웨어를 재구성하려고 시도했지만 이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반적인 성장률이 영향을 받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