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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21일 오후 홍대 거리에서 구멍이 뚫린 박스를 걸친 채 행인들에게 자신의 신체를 만지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 행위를 도운 남성 2명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최근 박스만 걸친 상태로 서울 압구정동을 활보하며 행인들이 자신의 신체를 만질 수 있게 했다.
그는 지난 14일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소속사 대표가 ‘한국의 고루한 성문화를 깨보는 재밌는 퍼포먼스를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해서 재밌겠다고 생각해 고민하지 않고 바로 해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남자가 웃통을 벗으면 아무렇지 않고 여자가 벗으면 처벌받는 상황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내 행동은) 그런 걸 깨보는 일종의 행위 예술”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대표는 이날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각박한 세상에서 새로운 환기구가 되고 싶었다”며 “재미로 봐달라”고 했다.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걱정은 없다”며 “비난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