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영 한기평 연구원은 “투자은행(IB) 부문을 중심으로 각 부문에서 고른 사업역량에 기반한 우수한 이익창출력이 이익유보로 이어졌고, 6월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실행으로 자기자본 규모가 일시에 확대됐다”며 “자본력의 강화는 사업기회 확대를 통한 수익창출력 개선, 시장지배력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의 최근 3년 평균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영엄순수익대비 판관비 비율이 각각 1.2%, 64.8%로 우수하다.
안 연구원은 “올해 들어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로 1분기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2분기 증시 호조와 헤지자산 평가손 회복으로 상반기 수익성(영업순수익대비 판관비 비율 65.4%)은 우수한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저위험자산 비중이 40%를 상회하고 자기자본대비 순요주의이하여신 비율도 0.1% 내외 수준이다”고 판단했다.
또 올해 6월 말 교보증권의 수정 영업용순자본비율(NCR)과 조정레버리지배율은 각각 464.5%, 5.4 배(기중 미수금증가 효과 배제시 4.9 배)로 우수한 수준이다. 현재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어 실물경기 위축과 이로부터 전이되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교보증권은 양호한 대응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안 연구원은 “교보증권의 경우 대규모 파생결합증권(DLS)·파생결합사채(DLB) 조달·운용에 따른 실적변동성 및 유동성 부담이 내재한다”며 “다만 파생결합증권 대부분이 우량채권으로 헤지운용되는 원금보장형 구조인 점, IB 부문 수익창출력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실행에 따른 시장지배력 개선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자본시장 변동성에 대한 양호한 실적대응력과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나 최대주주인 교보생명보험의 우수한 신인도와 지원역량을 감안할 때 유사시 계열지원 가능성도 큰 수준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