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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수입자동차 브랜드의 격전지인 경기도 용인에 대규모 전시장을 세우고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제네시스 수지’가 문을 연 용인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공식 딜러사 ‘더클래스 효성’ 용인수지 전시장과 추후 자동차복합문화 공간이자 수입 브랜드가 대거 들어갈 ‘도이치오토월드’가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제네시스는 오는 30일 차량 구매 상담을 비롯해 제네시스 전 차종의 다양한 모델을 직접 보고 시승할 수 있는 ‘제네시스 수지’를 개관한다고 29일 밝혔다. 제네시스 수지전시관은 지난 2018년 개관한 ‘제네시스 강남’에 이은 제네시스의 두 번째 독립형 전용 전시관으로 지상 4층 연면적 4991m2(약 1510평) 공간에 총 40대의 전시차를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제네시스 차량 전시 거점이다.
제네시스 수지가 오픈하면서 용인은 자동차 브랜드들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이미 벤츠의 공식 딜러사인 더클래스 효성은 지상 4층 연면적 2037.7㎡ 규모의 용인수지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10대의 전시 차량을 비롯해 200인치 초대형 화면의 비디오 월을 갖춰 전문적인 고객 응대와 벤츠 브랜드 홍보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도이치오토그룹에서 만든 ‘도이치오토월드’도 오픈 초읽기에 들어선 상황이다. 도이치오토월드에는 신차와 중고차 구입 및 차량 유지관리에 필요한 자동차 토탈 서비스 등이 모두 들어선 자동차 복합단지다. 특히 도이치오토월드에는 벤츠와 포르쉐, BMW, MINI 등이 들어선다. 더 나아가 벤츠와 BMW, 포르쉐 등의 자동차 박물관까지 들어서 예정이라 수입차 브랜드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자동차 브랜드 격전지인 용인에 수지전시관을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브랜드 경쟁에서 우위를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올해 초 출시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과 신형 G80의 연이은 홈런으로 판매 상승세가 급상승하고 있다.
실제 제네시스는 신차 효과로 인해 올 상반기에만 4만8886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5만6801대, 2018년 6만1345대, 2017년 5만6616대를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연간 평균 판매량의 70% 이상을 달성한 것이다. 이제는 고급 수입차와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제네시스는 수지전시관을 통해 압도적인 스케일의 전시와 시승 프로그램 등으로 고객들에게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킬 계획이다. 먼저 벤츠와 BMW 등 수입 브랜드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차량 인도 세레머니’를 도입했다. 차량 인도 세레머니는 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 G90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전담 큐레이터가 구매 차량 언베일링, 멤버십 서비스 안내 및 가입, 주요 차량 기능 설명 등을 진행하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고객의 차량 인수 과정을 더욱 특별하게 한다.
또한 수지전시관은 경부고속도로 옆에 있어 제네시스만의 고성능을 체험할 수 있고, 근처에 청계산이 있어 와인딩 시승도 경험할 수 있어 최적의 장소라는 설명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 수지’는 제네시스 최초로 도입한 ‘차량 인도 세레머니’와 전담 큐레이터의 고객 응대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제네시스의 품격과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특별하고 다채로운 제네시스 상품 체험을 통해 제네시스 브랜드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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