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가볼 만한 곳, `연성 관곡지 연꽃축제`

심보배 기자I 2019.07.18 16:51:44

시흥 연꽃축제 `연꽃테마파크` 7월 20일
물왕저수지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제 1회 ‘연성 관곡지 연꽃축제’는 ‘연꽃테마파크’에서 진행된다. 주민으로 꾸려진 축제추진 위원회에서 축제 주제를 ‘연꽃’으로 정하고, ‘연향愛 물든 연성’이라는 부제를 정했다. 7월20일 오전 10시부터 축제 장에는 즐길 련, 볼 련, 해볼 련, 먹을 련의 4가지 테마가 펼쳐진다. 흥겨운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전통 놀이마당과 강희맹의 연 이야기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주민들의 공연과 노래자랑이 이어진다.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우드버닝, 페이스페인팅, 연지 팔찌, 천연 염색체험도 가능하다. 연성동 새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시원한 콩국수, 냉면, 부침개, 닭강정 등 어머니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먹거리도 풍성하게 준비된다.

시흥시 하중동에 위치한 관곡지는 조선 전기의 관료이자 학자였던 강희맹 선생이 중국 남경을 다녀오면서 그곳 전당지에서 가져온 전당연 씨앗을 시험재배에 성공한 곳이다. 이곳의 상징성과 역사적인 의미를 기리기 위해 시흥시 관내에 있는 논에 ‘연꽃테마파크’를 조성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연과 수생식물을 볼 수 있도록 연꽃 재배 단지 주위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조성되어 있다. 연꽃은 7월 초순부터 피기 시작해 7월 말경에 절정에 달한다. 활짝 핀 연꽃을 보려면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다. 한낮에는 꽃이 오므라들기 때문이다. 주로 연꽃은 7∼8월에 피고 홍색 또는 백색을 띤다. 이곳에는 밝은 자주색을 띤 가시연과 황, 백색의 어리연도 볼 수 있다. 연꽃과 달리 수면 높이에서 피고 지는 연자주색의 수련과 홍색의 왜개연 수련, 밤에 피는 수련도 볼 수 있다. 절제된 연꽃의 아름다움에 백로도 그 곁을 살포시 내려앉는다.
축제 장은 관곡지 주변을 제외하면 시원한 그늘이 없다. 출발하기 전 양산과 모자, 시원한 물은 꼭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행사 기간에는 행사부스와 그늘 막을 설치해 더위를 식힐 만한 장소를 제공할 예정이다.

축제장에서 가까운 곳인 물왕저수지도 가볼 만하다. 시흥시의 최대 담수호인 물왕 저수지는 호수를 끼고 산책을 하거나 데이트를 즐겨도 좋다.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은 평일에도 저수지에서 고기를 낚는다. 호수 둘레길 주변으로 닭백숙과 장어 요리 집 등 건강식 맛집도 많고, 분위기 좋은 카페도 있다. 그 중 커피가 맛있는 곳으로 유명한 ‘워터킹커피로스터스’를 방문해도 좋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