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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수학 문제를 틀렸다는 이유로 8살 딸을 폭행해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아버지가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A(8)양의 아버지 B씨를 수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B씨는 지난달 말 딸 A양을 옷걸이 등으로 수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과정에서 A양은 아버지가 수학문제를 틀릴 때마다 흰색 옷걸이나 장난감 낚싯대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B씨는 A양이 잘못해서 때린 것이지 죽도록 때리지는 않았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B씨를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해당 사건은 B씨와 이혼해 따로 살고 있는 A양의 친모가 지난달 28일 A양의 몸에서 피멍 자국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불거졌다.
현재 친모의 신청으로 법원은 B씨에게 거주지 및 전기통신(전화, 메시지 등) 접근금지를 명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