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전력컨소시엄(WPC)는 12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무선 전력 표준인 ‘치(Qi)’의 최신 발전상을 소개하기 위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LG전자(066570)를 비롯해 무선 전력과 소비자가전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국내외 유수 기업 및 기관들이 참석해 업계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들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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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퍼스 회장은 “무선 충전 시장은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무선충전과 ‘치’의 해라고 보고 향후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례로 사무실 내에서도 점차 무선 충전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도 전했다.
트레퍼스 회장은 “글로벌 회계기업인 딜로이트는 암스테르담에 새로 사무실을 열면서 책상 1300개에 무선충전기를 탑재했다”며 “뿐만 아니라 시스코 페이스북 구글 사무실에도 모두 ‘치’ 무선충전이 설치됐다”고 소개했다. 현재 1억5000만개 제품이 ‘치’ 무선충전과 호환되고 있다. 글로벌 가구업체인 이케아도 최근 ‘치’ 무선 충전 시설이 도입된 가구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주방가전과 더불어 가장 성장이 큰 무선 충전 시장은 여행과 이동 부문으로 봤다.
트레퍼스 회장은 “기차와 관련된 시장이 교통에서 매력적인 부분이며 수요도 많다”며 “220볼트 전원 충전도 가능하지만 안정 때문에 꺼리고 USB 포트 충전 방식도 많이 쓰이고 있지만 유지보수 문제 등이 있다”고 강조했다.
무선 충전시 발생되는 전자파와 관련해 인체영향에 대해 트레퍼스 회장은 “현재 주방에서 쓰는 인덕션은 2㎾급의 무선 통신 주파수가 필요한데 이미 잘 사용하고 있어서 안전성은 우려안해도 된다”며 “물론 인덕션에 머리를 가까이 댄다던가 하는 것은 모든 가전제품과 마찬가리도 유해하지만 실제 그렇게 사용하지는 않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 주최자로 함께 참여한 LG전자도 무선 충전 개발 동향에 대해 여러 의견과 데모 제품들을 선보였다.
이정준 LG전자 크리에이티브 이노베이션센터 연구위원은 “유선충전과 완충시간이 비슷한 15W 기술개발이 완료돼 몇 개월내에 상용화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자제품 뿐만 아니라 가구랑 합쳐져야 무선충전의 시장파급력이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위원은 무선충전의 시장 침투 경로가 인덕션이 빌트인 시장을 거쳐 대중화된 것과 비슷해야 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위원은 또 “LG전자는 무선충전의 두 방식인 자기유도방식과 자기공명방식을 모두 다 스터디하고 있다”며 어느쪽으로의 표준화에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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