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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담뱃세로 소방 재정 감당 못 해"…윤호중 "여야 함께 대안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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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I 2026.10.26 16: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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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감]
권영진 "늘어나는 인건비에 시설·장비 투자 제약"
국가직 전환에도 노후 청사·지역별 처우 격차 여전
윤 장관, 소방재원 구조 개선 필요성 인정…국회 논의 제안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 이후에도 처우와 인력·장비의 지역 격차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비판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소방재원 구조의 근본적인 개선 필요성을 인정했다. 담뱃세 등 세수에 연동된 재원만으로는 늘어나는 소방예산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국회 예산·세법 심의 과정에서 정부와 여야가 대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2026년도 종합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2026년도 종합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윤 장관을 상대로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당시 약속했던 처우 개선과 지역 격차 해소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윤 장관이 국회의원 시절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과 재원 확보를 위한 지방교부세법 개정에 앞장섰다는 점을 언급하며 “지난 1년 4개월 동안 장관님은 소방공무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노후 청사와 지역별 처우 차이도 문제 삼았다. 권 의원은 준공 30년 이상이면서 안전등급이 C등급인 소방청사가 13곳 남아 있다며 근무 여건과 처우도 지역마다 다르다고 지적했다. 소방공무원 마음건강을 위한 상담·검사·진료·치료비 예산 역시 2021년과 2025년 모두 5억6000만원으로 제자리라고 짚었다.

국비 지원이 늘어나는 소방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소방예산에서 국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4.9%에서 올해 10.7%로 낮아졌다. 인건비는 계속 증가하는데 국비 지원은 정체되거나 줄어 시설·장비 투자가 제약받고 있다는 것이다.

윤 장관은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됐지만 소방 업무 자체는 자치사무로 남아 있어 지방과 중앙정부가 함께 예산을 부담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방재원이 세수에 연동돼 있어 국가 부담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런 부분들을 이제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전년보다 소방예산이 약 3000억원 줄어드는 상황을 지난 8월에 파악해 정부 예산안이나 예산과 함께 제출되는 예산부수법안인 세법 개정안에 곧바로 반영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윤 장관은 “이번 예산심의 과정과 세법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소방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논의해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이 “담뱃세가 계속 줄기 때문에 이 구조로는 감당이 안 된다”고 하자 윤 장관은 “그렇다”고 공감했다. 이어 “정부와 여야가 정말 머리를 맞대고 이번에 그 대안을 한번 만들어 봤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7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소방안전교부세는 7605억원으로 올해보다 2898억원(27.6%) 줄어든다. 행안부는 담배 세수 감소 전망과 지난해 세입 정산 결과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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