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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도 이 같은 방안 추진을 고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청년 장병에 대해 어떤 금융정보를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면서 “은행의 군인 전용 적금 등을 제때 납부하는 것은 (신용 측면에서) 좋은 정보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은행들은 적금 납입 이력을 신용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다만 군 장병은 복무 기간 금융거래가 제한되는 만큼 군 적금을 별도의 긍정적인 금융정보로 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실제 카카오뱅크는 앱 내 적금 이체 실적 등 금융활동 정보를 신용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신용평가회사(CB) 모형만으로 대출이 거절된 고객에게 현재까지 약 1조2000억원의 중·저신용대출을 추가 공급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용평가는 결국 상환 능력과 의지를 얼마나 객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군 적금도 그런 데이터를 하나 더 확보하는 차원에서 검토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적금 내역이 금융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들의 금융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유경원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국가적 의무로 금융활동에 제약이 생겨 신용점수에 영향을 미친다면 반영하는 게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은행권도 이미 적금을 신용평가 요소로 두고 있기 때문에 군 적금을 평가체계에 반영하는 데 기술적인 어려움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실제 제도화까지는 금융회사와 신용평가회사(CB)의 공감대 형성, 평가모형 개편 등이 선행돼야 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다른 금융사나 신용평가회사의 동의 또한 필요하다”면서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구현할 수 있게끔 체계를 만들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 장병 금융지원 확대하는 금융당국
금융당국은 군 복무 기간을 단순한 의무 이행 기간이 아니라 금융 습관을 형성하는 시기로 보고 있다. 자산 형성 지원에 더해 성실한 금융생활 이력을 신용평가에 활용하는 방안까지 마련되면, 군 장병들이 사회에 복귀한 이후 금융거래에서 불이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금융당국이 최근 군 장병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금융위원회는 기초군사훈련 중인 청년도 청년미래적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오는 27일부터는 훈련소에서도 청년미래적금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군 복무 초기부터 자산 형성을 시작할 수 있도록 가입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자산 형성 지원에 더해 군 복무 기간의 성실한 금융이력까지 신용평가에 활용하는 방안이 마련될 경우 청년층 금융지원 정책의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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