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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캐나다 에너지저장협회 가입…북미 ESS 영향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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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유 기자I 2026.04.10 15:03:52

캐나다 최대 에너지 저장 산업 협회 합류
테슬라·플루언스 등 100여개 기업 참여
현지 ESS 사업 기회 잡고 북미 본격 공략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 에너지 저장 산업 협회에 가입하면서 현지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영향력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캐나다 생산 법인 ‘넥스트 스타 에너지’는 최근 캐나다 최대 에너지 저장 관련 산업 협회인 ‘에너지 스토리지 캐나다’(Energy Storage Canada) 회원사로 합류했다. 국내 배터리 기업 중 최초다.

에너지 스토리지 캐나다는 캐나다 내 에너지 저장 산업 성장을 위해 업계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단체다. 테슬라와 플루언스 에너지 등 글로벌 ESS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을 비롯해 발전사와 부품 공급사 등 에너지 저장 생태계 전반에 걸쳐 100여개가 넘는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태양광 등을 이용한 친환경 주택 프로젝트 확대로 캐나다에서도 ESS에 대한 수요가 지속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에서는 2024년 말 기준 552메가와트(MW)의 ESS 설치 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29개의 에너지 저장 관련 프로젝트가 승인을 받거나 건설에 돌입했다. 협회는 2035년까지 캐나다 전역의 ESS 설치 규모가 10기가와트(GW)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0여년 만에 시장이 약 20배 성장할 것이라는 뜻이다.

특히 최근 캐나다에서 넥스트 스타 에너지를 통해 단독 공장을 확보한 LG에너지솔루션은 성장하는 ESS 시장을 겨냥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업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정책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협회에 참여하며 현지에서의 역할 확대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넥스트 스타 에너지는 LG에너지솔루션과 글로벌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JV)으로 출범했다. 그러다가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이 장기화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와의 JV 체제를 종료하기로 지난 2월 결정했다. 이어 100달러(약 15만원)에 스텔란티스의 지분 전체를 인수하는 유상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단독 법인 체제를 본격적으로 갖췄다. 기존에는 전기차용 배터리와 생산 역량을 분산해야 했다면, 앞으로는 ESS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넥스트 스타 에너지를 발판으로 캐나다 ESS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북미 전역을 포괄하는 ESS 전략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ESS 수주 목표를 지난해 90GWh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설정했으며, ESS 수주의 중심축은 북미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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