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올해 6~7월까지 압수물 관리 업무를 담당하면서 강남경찰서 압수물 보관창고에 있던 압수된 현금 합계 7500만원을 총 8회에 걸쳐 가지고 나와 선물투자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타 부서로 전보된 이후에도 계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압수물 담당자로부터 압수물 보관창고의 비밀번호를 알아낸 후 총 12회에 걸쳐 보관창고에 있던 현금 합계 2억2500만원을 가지고 나온 혐의도 있다.
한편 강남경찰서는 압수물 현황을 살피던 중 액수가 맞지 않는 점을 수상하게 여겨 추적한 뒤 지난달 14일 정씨를 사무실에서 긴급 체포했다. 이후 15일 정씨에 대한 직위해제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