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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대상자는 발주처인 체코 원전 운영 공기업인 체코전력공사(CEZ)와의 세부 조건 조율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최종 계약을 맺게 된다. 세부 조건 협상이 틀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큰 변수가 없는 한 30조원 규모의 이번 사업자 선정이 확실시된다.
체코 두코바니·테멜린 2곳에 1.2기가와트(GW) 규모 원전 각 2기, 총 4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29년 착공해 2036년까지 상업운전한다는 목표다.
한국이 한국형 원전 수출에 성공한 건 15년 만이다. 한국은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4기 건설 사업을 따낸 바 있다.
한국은 정부와 한수원의 주도 아래 한전기술(052690)과 한국원자력연료, 한전KPS(05160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대우건설(047040)이 ‘팀 코리아’를 구성해 입찰에 참여해 왔다.
한수원은 체코 정부가 2016년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확정한 이후부터 현지 아이스하키팀을 후원하는 등 물밑 수주 활동을 펼쳤고, 결국 최대 경쟁자였던 EDF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