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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중 하나인 오카도와 함께 고객들에게 새로운 온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롯데 유통군이 신선식품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뿐만 아니라 국내 그로서리 1번지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롯데쇼핑은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오카도와 함께 자동화물류센터(CFC) 건립에 나선다. 오는 2025년 첫 번째 CFC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6개의 CFC를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2032년에는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개인의 구매 이력 및 성향에 기반한 개인화 마케팅이 가능한 별도의 플랫폼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롯데쇼핑의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앱)인 ‘롯데온’은 김포 온라인 물류센터와 전국 롯데마트를 중소형 물류센터를 거점으로 그로서리 배송업무를 하고 있다. CFC 건립 이후에는 전국 롯데마트와 CFC를 거점으로 활용해 한층 강화한 온·오프라인 그로서리 경쟁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온라인 그로서리 주문 및 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통합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전면적으로 도입해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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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도만의 기술이 집약된 CFC를 통해 적재 가능한 상품 종류가 기존보다 2배 이상으로 증가해 고객은 기존보다 한층 다양한 상품을 한번에 주문하고 결품이나 누락없이 받아볼 수 있게 된다. 또 매일 1시간 간격으로 33번의 배차를 할 수 있게 돼 고객은 원하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지정하고 지연없이 주문 물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오카도가 영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슈퍼마켓은 정시 배송 및 장바구니 정확도가 97% 수준이다.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OSP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캐나다의 소베이의 경우에는 정확도가 98%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
롯데쇼핑이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에 선제 투자에 나선 것은 온라인 침투율이 25%로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작년 기준 국내 그로서리 시장은 135조원 규모로 롯데온을 비롯해 쿠팡, 마켓컬리, 오아시스 등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다.
팀 슈타이너 CEO는 “이번 롯데와 오카도의 파트너십은 세계에서가장 성숙한 이커머스 시장에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롯데가 오카도와 함께 혁신적인 글로벌 리테일 유통업체로 나아가게 되어 기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