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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15일 오후 6시 2022학년도 수능 생명과학Ⅱ 응시자 6515명에게 20번 문항을 모두 정답 처리해 산정한 성적표를 발급했다. 이들 응시자는 지난 10일 수험생 성적표 발급 당시 생명과학Ⅱ가 공란 처리된 성적표를 우선 발급받은 바 있다.
평가원에 따르면 생명과학Ⅱ 만점자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68점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평가원이 정한 정답 기준으로 산정했을 때와 비교하면 1점 떨어진 것으로, 이는 2점짜리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이 전원 정답 처리되면서 원점수 평균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1등급 커트라인은 66점으로 1점 높아졌고, 이는 당초 기준에서 1점 높아진 수치다. 다만 2·3등급과 5등급 커트라인은 각각 63점, 60점, 46점으로 재산정 이후에도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4등급 커트라인은 55점에서 54점으로 1점 낮아졌다.
1·2등급을 획득한 응시자 수는 당초 896명에서 119명이 줄어든 777명으로 확정됐다. 1등급 인원은 269명으로, 기존(269명)보다 40명이 감소했다.
원점수에 따라 산출되는 표준점수가 하락하게 되면서 생명과학Ⅱ 응시생들은 정시에서 다소 불리해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과 상위권에서 수학 고득점자가 상당수 발생함에 따라 이들 수험생에겐 과학탐구가 당락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생명과학Ⅱ 응시자들이 표준점수에서 약간의 손해를 보게 되면서 다른 선택과목 응시생에 비해 불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