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차익 매물 나왔나…860선으로 밀려

이슬기 기자I 2020.11.25 15:50:03

기관·외국인 동반 매도…시총상위株 하락 우위
코로나 치료제 소식에…셀트리온제약·헬스케어↑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락 마감하며 860선까지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25일 코스닥 지수 일일 추이(사진=대신증권 HTS)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 내린 865.12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까지만 해도 상승 출발하며 870선에 머물렀던 코스닥 지수지만,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하며 낙폭을 키웠다. 한 때 1%대 하락을 보이기도 했지만 낙폭은 다소 축소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넘어섬에 따라 상승이 끝났다라고 단정짓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동안 누적되었던 피로도가 표출되기 시작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할 변수”라고 짚었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884억원, 2704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동반 매도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1114억원), 투신(-616억원), 연기금등(-411억원)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3819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 했다.

업종 별로 보면 대부분이 하락했다. 비금속 업종이 3%대, 컴퓨터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운송, IT소프트웨어, 섬유의류, 인터넷, 소프트웨어, 기계장비, 종이목재 등 업종은 2%대 하락했다. 음식료담배, 반도체, 통신장비, IT종합, 화학, 기타제조, 정보기기, 운송장비부품, IT하드웨어, 방송서비스, 출판매체복제, 일반전기전자, 기타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금속 업종은 1%대 하락했다. IT부품, 오락문화 업종은 1% 미만으로 내렸다. 반면 유통은 4%대 상승했고, 제약, 통신서비스, 금융 등은 1% 미만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씨젠(096530)은 4%대, 알테오젠(196170) 에코프로비엠(247540) 휴젤(145020) 케이엠더블유(032500) 에이치엘비(028300)는 2%대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대 하락했고, 스튜디오드래곤(253450) CJ ENM(035760)은 1% 미만으로 내렸다. 반면 셀트리온(068270)이 코로나9 항체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2상을 투약 완료했다는 소식에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5%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8%대 급등했다. 제넥신(095700)은 2%대, SK머티리얼즈(036490)펄어비스(263750)는 1%대 상승했다.

종목 별로 보면 2차전지 양산 장비 전문 기업인 하나기술(299030)이 상장 첫 날인 이날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했다. 성호전자(043260)는 포르쉐·아우디에 필름 콘덴서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의 거래량은 24억 6618만주, 거래대금은 17조 8844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비롯해 25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068개 종목이 내렸다. 53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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