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원장은 KNN 대표이사, PSB부산방송 편성국장, 보도국장, 한국방송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방송전문가다. 문재인 대통령 선거캠프 ‘미디어 특보단’ 활동을 한 바 있다.
김경진 원내 대변인은 13일 성명에서 “김원장은 PSB부산방송 편성국장·보도국장, KNN 대표이사를 거친 전형적인 방송분야 언론인 출신으로 인터넷과 ICT, 정보보호 분야의 전문성은 전혀 증명된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 선거캠프 ‘미디어 특보단’ 활동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역할을 해야 할 한국인터넷진흥원장에 임명된 것은 누가 봐도 전형적인 보은 인사, 낙하산 인사”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나라의 정보통신분야 경쟁력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고, 사이버 해킹과 침해사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피해 규모도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무엇보다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해마다 강해지고 있는데 비전문가가 수장인 기관이 어떻게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지 우려가 앞선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안 분야 최고 전문기관으로 낙하산 인사를 앉히는 것은 단순한 인사참사를 넘어선다”며 “국가의 안보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기관에 자기식구 챙기기 식으로 책무를 내팽개친 정부와 과기정통부는 과연 어떤 책임을 질 것인가. 국감이 지나자마자 임명한 꼼수도 비난받아야 마땅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정부와 청와대에 관련 분야에 종사한 적도 없는 인사를 왜 굳이 임명했는지 자세한 해명이 필요하다”면서 “이제라도 선임을 즉각 철회하고 인터넷진흥원의 위상에 걸맞는 경험과 비전을 갖춘 기관장을 투명한 절차를 통해 선임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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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원장 전임이었던 백기승 전 원장 역시 박근혜 대통령 당시 홍보비서관을 지내다 KISA 원장으로 선임됐다.
다음은 김석환 신임 원장의 주요 이력이다.
△부산대학교 상과대학 학사(1981년) △부산 동아대 언론홍보대학원 신문방송학 석사(1998년) △부산 동의대 대학원 신문방송학 박사(2011년) △PSB부산방송 보도국장(2002~2005) △PSB부산방송 편성국장(2005~2006) △KNN경남본부장(2006~2007) △KNN방송본부장(2007~2009) △KNN상무이사(2009~2012) △iKNN 대표이사 사장(2010~2012) △KNN 부사장(2012~2014) △KNN(전 PSB 부산방송) 대표이사 사장(2014~2015) △부산 동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객원교수(20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