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정부와의 마찰 등 여러가지 악재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알리바바그룹이 자사 온라인 쇼핑몰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양즈완바오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최근 왕위레이 티몰 CEO를 면직했다고 밝혔다면서 다른 직무는 주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왕 CEO 후임으로는 장젠펑(제프 장) 알리바바 부총재 겸 타오바오몰 CEO를 임명했다. 이에 따라 장 CEO는 알리바바 산하 오픈마켓 사이트 타오바오몰와 티몰, 쇼셜커미스 쥐화쑤안까지 동시에 관리하게 됐다.
알리바바는 왕 CEO의 면직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최근 짝퉁 논란과 주주들의 집단 소송 움직임에 따른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알리바바 주가는 1월 말 이후 한 달 여만에 17% 급락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알리바바에 대해 짝퉁과 뇌물이 범람하는 기업이라고 전면적으로 비판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후 알리바바 주주들은 알리바바가 정부 규제 사실을 숨기는 등 제대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며 집단 소송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정부의 짝퉁 척결에 협력하겠다고 밝혔고, 직원들의 보너스 지급도 하지 않기로 하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타오바오몰이 돈을 받고 검색 결과를 조작하는 등 소비자들을 혼돈시키고 있다고 보도하는 등 악재는 끊이질 않았다.
그는 지난 2월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우리의 결과를 객관적으로 차분하게 평가해야 하고 외부 시각도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착각을 일으키는 명예에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알리바바는 이번 CEO 교체에 대해 “우리는 새로운 팀을 구성함으로써 ‘만능의 타오바오, 품질의 티몰, 활력있는 쥐화쑤안’ 계획을 실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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