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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60년 지기 故 안성기 빈소 찾았다..."성기야 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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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I 2026.01.05 15:39:32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마련
조용필 "영화계 큰 별 떨어져" 추모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왕’(歌王) 조용필이 세상을 떠난 60년지기 죽마고우 고(故) 배우 안성기의 빈소를 찾아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조용필. (사진=이데일리DB)
고 안성기의 빈소는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상주로 아내 오소영 씨와 아들 안다빈 씨, 안필립 씨 등이 이름을 올린 채 빈소를 지키고 있다.

조용필은 빈소가 마련된 지 얼마되지 않아 현장을 찾아 고인을 조문했다. 조용필은 안성기와 중학교 동창으로, 60년간 우정을 이은 연예계 대표 죽마고우로 알려져 있다.

그는 취재진에 “제가 지금 투어 중이라서 입술이 다 부르트고 그런 상황이다. 그런데 갑자기 친구가 또 변을 당했다고 해서 (왔다)”라며 “지난번에 잘 퇴원하고, 완쾌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이렇게 돼서 너무나 안타깝다. 자기가 완쾌됐다고 ‘용필아 나 다 나았어’라고 했는데, 이번에 또 입원을 했다고 해서 ‘심각하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직 하고 싶은 게 굉장히 많을텐데”라고 안타까워하며 “어렸을 때부터 참 좋은 친구였다. 성격도 좋고, 같은 반 짝꿍이었고, 집도 비슷해서 같이 걸어 다녔는데 옛날 생각이 난다”고 고인과 추억을 떠올렸다.

세상을 떠난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조용필은 “올라가서도 편했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드러내며 “너무 아쉬움 갖지 말고, 위에 가서라도 남은 연기 생활할 수 있었으면 한다. 영화계에 큰 별이 하나 떨어졌다. 제 친구이기도 하지만, 영화계에 큰 별이지 않나. 이제 편안히 쉬라고 얘기하고 싶다. ‘(안) 성기야 또 만나자’”라고 전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사진=연합뉴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에 따르면 안성기는 이날 오전 9시 그의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병원 중환자실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74세.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진 후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한 지 6일 만이다.

고인의 장례는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정재, 정우성 등 영화계 후배들이 운구를 맡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발인은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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