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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완화에 ‘환율 1430원대’로 되돌림…저가매수·유로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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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기자I 2025.03.06 15:10:15

장중 10원 이상 급락, 1437.8원 터치
2월 말 20원 이상 급등 후 되돌림 장세
외국인 국내증시서 순매도 규모 축소
“환율 1390원까지 열어놔”…ECB 주목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일주일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에 외환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이번에는 관세 정책 일부가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급락하고 있다. 저가매수 유입과 급변하고 있는 유로화 방향성이 환율 하락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
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4.5원)보다 12.05원 내린 1442.4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5원 내린 1445.0원에 개장했다. 전날 새벽 2시 마감가(1450.0원) 기준으로는 5.0원 내렸다. 개장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지속해 확대해 나갔다. 오전 11시 4분께는 1437.8원을 터치했다. 점심 무렵에는 다시 1440원 위로 올라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1420원대로 내려갔던 환율은 2월의 마지막 날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20원 이상 치솟으면서 1460원대로 급등했다. 하지만 이날 부과했던 관세 중 일부를 유예하면서 10원 이상 급락하고 있다.

간밤 트럼프 행정부는 4일부터 시행 중인 멕시코, 캐나다 대상 25% 관세 부과 대상에서 자동차에 한해 1개월간 적용을 면제하기로 했다. 또 캐나다산 에너지에 부과된 10%의 관세에 대해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철회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관세 완화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졌다.

이에 달러화는 추가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2분 기준 104.15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7일 이후 넉 달 만에 최저다.

다만 아시아 통화 강세는 다소 제한적이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로 소폭 올랐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도 줄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14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 22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장중 역외에서 실수요 매도 물량이 크게 나오고,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1430원대까지 내려갔다”면서도 “하지만 며칠 전이랑 다르게 네고(달러 매도)는 아예 없고 결제 수요가 공격적으로 유입되면서 1440원대가 지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관세 이슈로 인해 환율은 변동성 장세이지만 위안화와 유로화, 외국인 증시 흐름이 변하고 있어 환율 추가 하락을 기대해 볼 만하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주식이 좋고 위안화 강세가 제한되고 있지만 전보다는 강세로 돌아선게 맞고,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도 대규모로 나올 수 있어서 환율 방향성은 아래로 잡고 있다”며 “트럼프 1기때와는 달리 미국 관세 리스크가 극단적인 상황으로 갈 것으로 보지 않아, 아래쪽도 끈적하긴하지만 1390~1400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 15분께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선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유로화가 독일의 재정지출 확대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와중에, 금리 인하로 인해 약세로 돌아선다면 달러화 강세를 부추길 수 있다.

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저녁 ECB가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유로화 변동성이 확대된다면 재차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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