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5대 원화마켓거래소들은 7일 한국블록체인협회를 탈퇴하는 공문을 협회에 보냈다. 블록체인협회는 이들 거래소를 제외한 코인마켓 거래소들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거래소 한 관계자는 “디지털자산 시장, 정책 등 환경 변화 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협회를 탈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5대 거래소가 부담하는 회비 부담, 블록체인협회의 소극적인 대외활동 등에 대한 불만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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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이들 5대 거래소들은 최근 결성한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igital Asset eXchange Alliance, DAXA)’를 통해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5대 거래소는 지난달 22일 이같은 공동협의체를 발족하고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거래소는 업무협약서에서 △디지털 자산 거래지원 개시부터 종료까지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강화된 규율 방안 마련 △위기대응 계획수립을 통한 공동 대응 △투자자에게 충분한 정보제공 및 투자 위험성에 대한 인식 제고 △디지털 자산 기본법 제정을 위한 법안 검토 및 지원 활동을 협력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초대 의장에 선출됐다. 두나무가 협의체 간사를 맡았다. 협의체에는 4개 분과를 뒀다. 각 분과별로 △거래지원-코인원 △시장감시-코빗 △준법감시-빗썸 △교육-고팍스가 맡아 구체적인 기준과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각 거래소, 정부, 국회 등과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실무 업무에 착수할 예정이다. 자문위원회를 둬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과 함께 감독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석우 초대 의장은 “DAXA를 통해 거래소별로 적극적으로 맡은 역할을 수행하며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