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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핵전력 총괄’ 美전략사령관과 회동…확장억제 재확인

김미경 기자I 2021.07.14 15:45:04

14일 국방부 청사 방한 중인 전략사령관 접견
한반도 및 역내 안보정세 등에 대한 의견 교환
동맹 억제태세 강화 미 전략사령부 역할 당부
리처드 "미 전략사령부 대비태세 완벽해" 자신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이 14일 방한 중인 찰스 리처드 미군 전략사령관(해군 대장)을 만나 한반도 및 역내 안보 정세와 한·미동맹 억제태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으로부터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 억제력을 재확인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서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리처드 사령관을 접견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한·미 국방당국 간 긴밀한 공조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한·미동맹의 억제태세 강화를 위한 미 전략사령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확장억제란 미국의 동맹국이나 우방국에 제3국이 핵공격 위협을 하거나 핵능력을 과시할 때 미국의 군사력을 이들 국가에 확장해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핵우산의 구체화된 표현이다.

서욱(왼쪽) 국방부 장관이 14일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방한 중인 찰스 리처드 미군 전략사령관을 만나 팔꿈치를 부딪히며 인사하고 있다(사진=국방부).
이에 리처드 사령관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 5월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당시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한 사실을 들어 “미 전략사령부의 대비태세는 완벽하다”고 자신했다.

미군 전략사령관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전략 핵잠수함(SSBN), 전략폭격기(B-52H·B-2A) 등 미군의 ‘3대 핵전력’을 총괄하는 직책이다.

리처드 사령관의 이번 방한은 지난 2019년 11월 부임 후 처음이다. 취임 뒤 해외순방 활동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리처드 사령관은 앞서 원인철 합참의장을 만나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비롯한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 방한 기간 육·해·공군 참모총장을 만나 한반도에서 동맹의 억제태세 발전을 위한 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리처드 사령관은 이날 우리나라를 방문하기에 앞서 지난 12일엔 일본을 찾아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기시 노부오 방위상, 야마자키 고지 자위대 통합막료장 등 주요 인사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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