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채권시장이 7일 약보합세(채권금리 상승)를 보였다.
이날 국내 금융시장 전반은 미국의 전격적인 시리아 공습이 화젯거리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른 국가들의 동참을 촉구하기도 했다. 정치 리스크는 안전자산인 채권의 매수세를 부추길 수 있는 재료다.
다만 국내 시장은 그보다 외국인의 매도세 여파에 더 출렁였다. 이에 따라 장중 강세와 약세되며 오르락내리락 했던 것이다. 최근 시장은 외국인의 매매동향과 사실상 연동돼 있다시피 한 형국이다.
게다가 우리나라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오히려 더 커지는 상황인 것도 약세장에 영향을 줬다. 미국의 북한 선제타격설이 그것이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2bp 상승한 1.681%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금리가 상승한 건 채권가격이 하락(채권 약세)한 것을 의미한다.
5년물 금리는 1.1bp 오른 1.871%에 마감했다. 10년물 금리도 1.1bp 상승한 2.193%를 나타냈다.
반면 초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0.6bp, 0.9bp 하락한 2.284%, 2.320%에 거래를 마쳤다. 50년물 금리 역시 0.9bp 내렸다.
통화안정증권(통안채) 1년물과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각각 0.2bp, 0.4bp 올랐다. 회사채(무보증3년)AA-와 회사채(무보증3년)BBB- 금리는 각각 0.6bp씩 상승했다.
국채선물시장은 약세였다. 3년 국채선물(KTBF)은 2틱 내린 109.3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9틱 하락한 124.73에 거래를 마쳤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내리는 건 그만큼 선물가격이 약세라는 의미다. 국채선물은 이날 장중 강세와 약세를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 끝에 약세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약세장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7281계약, 2653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의 경우 지난달 30일(-2203계약) 이후 전날 5거래일 만에 순매도 전환했고 그 기조를 이틀째 이어갔다.
다만 서울채권시장은 아직 뚜렷한 방향성을 갖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 결과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은 더 커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