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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독 추웠던 코스닥, 대내외 악재·기관 매도에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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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희 기자I 2016.12.29 16: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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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종가 631.44p…세계 주요국 증시 중 ‘최하위권’
올해 새내기株 82개사…“전년대비 줄었지만 선전”
제약·바이오·한류 관련주 ‘약세’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올해 코스닥지수가 작년말 대비 7.5% 하락이라는 부진한 성적으로 마무리지었다. 이는 세계 주요국 증시 중 최하위권이다. 수급 공백 속에서 제약, 바이오, 한류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며 지수 발목을 잡았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631.44포인트를 기록하며 작년말 대비 7.5% 하락으로 ‘병신년’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의 유럽연합탈퇴(브렉시트),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 등 대내외 악재가 잇따른 가운데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중소형주 매도 강화, 중국 한한령(限韓令)에 따른 한류 관련주 부진까지 겹치며 유독 추운 한해였다.

기관은 올해 4조4705억원을 내다 팔았다. 지난 6월 국민연금의 위탁운용 벤치마크 복제율 가이드라인 제시 등 패시브전략 운용이 코스닥 중소형주에 대한 기관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조7488억원, 1조207억원을 순매수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3900억원으로 지난해 3조5200억원과 비교해 3.7% 감소했지만 거래량은 6억400만주에서 6억9400만주로 14.9%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21.26%), 컴퓨터서비스(16.03%), 금융(15.45%), 반도체(13.54%) 등이 크게 오른 반면 시장주도주인 제약(-4.05%), 의료·정밀기기(-11.70%) 업종은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계약 해지 및 각종 임상 중단 등 악재로 약세를 보였다. 또 한반도내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 한한령 영향으로 엔터·게임주들이 속한 오락·문화(-29.30%), 디지털컨텐츠(-29.44%) 업종도 큰 폭으로 내렸다.

코스닥증시 부진 속에서도 올해 80여개의 기업이 새로 입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거래소가 지난 2013년부터 적극적으로 상장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신규상장기업수도 82개사에 달했다. 이는 2002년 이후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지난해 122개사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현재 상장승인(19사) 및 심사중(13사)인 기업을 고려할 때 선전했다는 평가다. 거래소 관계자는 “작년과 비교해 신규상장 기업 수는 감소했지만 상장기업 규모의 증가로 자금조달액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자금조달액은 약 2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2조1000억원대비 3.2%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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