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IBM 왓슨, 진화하는 인공지능..세상을 바꾸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오희나 기자I 2015.12.14 16:41:37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어린 아이처럼 학습하고 진화하는 인공지능(AI)이 성큼 다가왔다. 인공 지능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기계를 학습시켜 인간처럼 행동하고 사고하게 만드는 것이다. 지능형 비서 서비스, 감정형 로봇 등 인공지능 기술 도입이 확산되면서 머지 않은 시기에 인간의 삶 깊숙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배영우 한국 IBM 상무는 14일 서울 여의도 IBM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공지능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추론하고 학습하고 인간과 상호작용을 통해 계속 진화하는 시스템”이라며 “내년부터 일반인이 사용할수 있는 인공지능 제품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인공지능 시장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상무는 “IBM과 일본 소프트뱅크의 왓슨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감정형 로봇 ‘페퍼’가 내년초부터 일반인에게 판매가 시작된다”며 또한 “구글의 지능형 비서 시스템 ‘나우’ 뿐만 아니라 MIT에서는 아빠와 엄마를 구분할수 있는 가정용 인공지능 로봇을 선보일 것이다. 인공지능이 생활속으로 들어올 날이 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매일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생성되고 오는 2020년이 되면 매일 인당 143GB를 생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중 85%가 비정형 데이터로 대부분 컴퓨터가 인식하지 못해 버려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추론하고 학습하고 인간과 상호작용을 통해 계속 진화하면서 의미있는 데이터로 재가공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는 2016년 10대 이슈로 ‘생활형 서비스에 스며드는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을 꼽기도 했다. 음성 검색기술, 번역 등 생활형 서비스에 인공지능 기술 도입이 확산되고, 인공지능 기술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IBM은 코그너티브(Cognitive) 컴퓨팅의 대표적인 플랫폼인 왓슨을 소개했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되는 왓슨은 기존 컴퓨터의 방식이 아닌 인간의 언어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보를 처리한다. 현재 36개국, 17개 산업에서 100여 개의 기업들이 왓슨과 코그너티브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배 상무는 “왓슨의 딥Q&A 기술은 3초만에 질문을 분석하고, 가설을 만들고 가설 및 근거평가를 완료, 신뢰도와 함께 답변을 도출한다”며 “이는 IBM만이 갖고 있는 기술”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2011년 모델은 1개의 API를 갖고 있었지만 지금은 28개로 확대, 2016년에는 50개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캐나다와 인도의 병원에서는 헬스케어 시스템 ‘IBM 왓슨 온콜로지(Watson Oncology)’를 통해 인지컴퓨팅을 암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배 상무는 “암 전문의가 5000시간 동안 왓슨을 가르쳤고 왓슨은 60만건 이상의 사례 및 200만 페이지 이상의 의학저널을 학습했다”며 “이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이해하고 치료법 후보에 대한 근거 정보를 추론하고 추천치료법을 도출해낸다”고 말했다.

현재 영어로만 서비스되는 왓슨은 연말까지 일본어 공부를 마치고, 내년부터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를 학습할 예정이다. 한국어도 학습 대상 언어에 포함돼 있다.

김연주 IBM 상무는 “아직 한국어가 포함돼 있지 않지만 이미 한국의 몇몇 기업이 왓슨을 대상으로 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며 “IBM에서도 왓슨이 한국어 학습을 마치는 시점에 맞춰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왓슨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