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와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8분께 시너를 싣고 가던 3.5t 트럭이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 벽면을 들이받아 폭발하며 불이 나 오후 1시 30분께 진화했다.
사고는 경북 상주에서 구미로 향하는 하행선에서 발생했다.
당시 도로공사가 터널 출구 4.5㎞ 앞에서 차선 도색을 하면서 차들이 밀려 상주터널 중간까지 1차로와 2차로 모두 서행 중이었다.
그러나 시너를 실은 트럭은 터널 안 2차로에서 비교적 빠른 속도로 달리다 급제동 하면서 오른쪽 벽면을 들이받았고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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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주모씨가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뒤따르던 차의 운전자 김모(54)씨가 전신 3도 화상을 입는 등 20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차량 1대가 불에 탔고, 10대는 일부 탔다.
특히 이번 사고는 특수물질을 실은 유조차가 사고 트럭을 바로 뒤따라 자칫 큰 사고로 번질 뻔했다. 다행히 유조차는 트럭과 일정 간격을 두고 멈춰섰다.
경찰와 소방당국은 터널 안 연기로 인해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현재 연기를 빼낸 뒤 안전 점검을 벌이고 있다.
사고 후 그 여파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 구미방향 하행선 통행은 차단됐고, 여주방향 상행선 통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