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특검 출범 준비 한창…사무실 확보가 최대 변수

성주원 기자I 2025.06.16 16:51:18

김건희특검 "대통령실에 특검보 8명 추천"
이재명 대통령이 5일내 4명 임명 예정
내란특검 "檢에 검사 파견·사무실 제공 요청"
난관은 사무실…공실 늘었어도 마땅치 않아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3대 특검 출범 준비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김건희 특검으로 임명된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이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며 특검보 후보자 8명을 먼저 추천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민중기 특검은 16일 “전날 오후 11시께 대통령실에 특검보 8인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특검법에 따라 이 중 4명을 골라 추천을 받은 날로부터 5일 내로 임명해야 한다. 만약 대통령이 기간 내 특검보를 임명하지 않을 경우 추천 후보자 중 연장자가 임명된 것으로 간주된다.

민 특검은 특검보 선정 기준에 대해 “단기간에 수사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수사 능력을 고려했다”며 “여러 출신들이 같이 일하기 때문에 소통과 화합 능력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8인 명단에는 “검사와 변호사, 판사 출신이 모두 포함됐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명현 채해병 특검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특검은 이날 출근길에 “제일 먼저 특검보 인선이 주된 목표”라고 밝히며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보 선정 기준으로 “실체적 진실에 열정갖고 할 분들을 원한다”며 “(특검보가) 4명이라 8명을 추천해야 되는데 지금 추천 인원으로 보면 대한변호사협회에 요청할 정도는 아니다. 이미 (인력)풀은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특검 가동 시점에 대해서는 “최소한 20일 이내는 출범해야 하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하겠다”고 말했다. 사무실은 영장 집행의 편의성을 고려해 서울중앙지법 인근인 서초동으로 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내란 특검을 이끌 조은석 특검은 이날 대검찰청에 고검검사급 검사 9명의 파견과 서울고등검찰청에 사무실 제공을 공식 요청했다.

조 특검은 “우선적으로 ‘수사능력’과 ‘업무에 임하는 자세’를 고려해 선정한 고검검사급 검사 9명에 대한 파견을 대검찰청에 요청했다”며 “군사기밀 등 수사보안과 비용 등을 고려해 서울고등검찰청에 직무수행에 필요한 사무실 등의 제공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3대 특검이 마주한 난관 중 하나는 적절한 사무실 확보다. 특검팀별로 수사 인력만 100~200명을 넘나드는 전례 없는 규모 탓에 서초동 법조타운에서는 마땅한 사무실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초동에서 15년 넘게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는 가인부동산중개법인 김성원 대표는 “최근 1~2년 새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대형 법무법인들이 빠져나가 서초동 공실이 늘었다”면서도 “300~400평짜리 공간이 통으로 비어있다면, 그건 그 건물 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임대료가 비싸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태권 디앤아이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서초동 법조타운 근처에서 초대형 평수를 찾는다면 교대역에서 강남역, 테헤란로로 넘어가는 방면에 있는 옛 건물들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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