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조, 일주일 만에 파업 종료…임금 인상 등 합의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서울대병원 노사가 임금관련 논의에 합의하면서 파업이 일주일 만에 마무리됐다.

왼쪽부터 김영태 서울대병원장과 윤태석 서울대병원분회장. (사진= 서울대병원 제공)

서울대병원은 이날 오후 8시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와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에 합의하고 가조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노사는 △임금 인상 △근로조건 개선 △인력 충원 △의료공공성 유지 노력 등에 합의했다.

지난 11일부터 의료 공공성 강화 등을 요구하며 노조원 약 1000명이 번갈아 가며 파업을 진행한지 일주일 만이다.

노조에 따르면 서울대어린이병원 병상을 축소하지 않고 유지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공공성을 강화하고, 환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 운영 보라매병원에 인력 총 34명을 충원하기로 했다. 추가되는 인력은 서울대병원에 20명, 보라매병원에 14명이다.

노사는 지난 7월 11일부터 약 3개월 이상 총 54차례의 교섭을 진행한 끝에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이날 협약이 타결됨에 따라 노조는 파업을 종료하고 당장 18일부터 업무에 복귀한다.

서울대병원은 “협약이 타결됨에 따라 병원은 신속하게 운영을 정상화해 노사 상생 협력을 통해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책무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