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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도 우울한 삼성전기..하반기 반전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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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기자I 2020.07.14 16:20:06

코로나19 탓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 예고
언택트 경제 활성화로 큰 폭 하락은 막아
하반기 수요 회복 따른 실적 개선 기대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기(009150)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에 따라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예고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언택트(untact·비대면) 경제 확산 영향으로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라인업 확대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창출에 집중해 반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1분기 이어 2분기도 실적 부진 예고

14일 증권 업계가 제시한 삼성전기의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1조6875억원, 영업이익 961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33% 줄어든 수준이다. 2분기 기준 삼성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 이하로 떨어지는 것은 2017년 2분기(706억원) 이후 3년 만이다.

앞서 삼성전기는 지난 1분기에도 매출 2조2245억원, 영업이익 16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32% 급감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영향의 직격탄을 맞았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전 세계 스마트폰 수요 둔화, MLCC 업황 회복 지연 등이 맞물리면서 삼성전기가 2분기에도 고전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등을 담당하는 모듈솔루션 사업부가 삼성전자(005930)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S20’ 시리즈 판매 부진으로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언택트 경제 활성화에 따라 서버와 노트북, PC 등을 중심으로 MLCC 업황 개선이 이뤄졌으나 당초 예상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초 기대했던 스마트폰 수요 증가와 MLCC 업황 회복 등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연되면서 삼성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라며 “다만 언택드 경제 활성화로 MLCC 수요가 다소 살아나며 큰 폭의 실적 하락은 막았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반등 기대..전장용 MLCC 집중

증권 업계에서는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기가 하반기 본격적인 반등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 2분기 크게 줄었던 스마트폰 수요가 중국 등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 급성장으로 회복 조짐이다. 또 MLCC 수요도 전장용을 중심으로 3분기부터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특히 매출의 80% 이상을 담당하는 컴포넌트 사업부가 MLCC 가격 회복에 따라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이어가면서 반등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는 일부 MLCC 제품이 주문 증가로 일부 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5G 스마트폰 등 수요 증가에 따른 MLCC 제품 비중 확대로 MLCC 가격도 상승세를 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하반기 증가하는 MLCC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제품 라인업 확대로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잡기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실제 삼성전기는 최근 자동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계)용 MLCC 3종과 잠김방지 브레이크 시스템(ABS)용 MLCC 2종 등을 개발 완료하고 글로벌 자동차 부품 거래처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와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도 차별화한 소재기술과 공정기술을 적용해 제품경쟁력을 높여 시장을 지속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가 생산하는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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