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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인기에 밀린 '연금복권', 1등 당첨금 매월 700만원으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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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철 기자I 2020.04.20 15:33:47

이달 30일부터 신상품 ''연금복권 720+'' 출시
1등 당첨금 20년간 월 700만원, 연금식 지급 강화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최근 로또 복권의 인기에 밀려 판매가 줄어든 연금복권이 1등 당첨금을 매월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올려 새롭게 출시된다.

기획재정부 산하 복권위원회는 이달 30일부터 20년간 월 700만원의 1등 당첨금을 지급하는 신상품 ‘연금복권 720+’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신상품은 전국 복권판매점 9383개와 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며, 첫 당첨자는 다음 달 7일 결정된다.

연금복권 720+은 기존 연금복권 520과 비교해 장당 구매가격은 1000원으로 같으면서도 당첨금을 높였다. 1등(7개 숫자 일치) 2명에게 20년 동안 매달 지급하는 당첨금(세전)을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높였다. 전체 당첨금 규모는 16억8000만원이다.

당첨금은 3억원 미만의 세율은 22%, 그 이상은 33%이다. 하지만 연금식 당첨금은 매월 700만원씩 나눠 받기 때문에 로또복권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세율인 22%가 적용되며 매월 지급 시점에 원천징수된다.

이번 신상품은 연금당첨자도 확대한다. 4명에게 일시금으로 각 1억원을 줬던 2등(6개 숫자 일치)은 8명에게 10년간 각 매월 100만원을 주는 연금형으로 바꾼다. 아울러 보너스 추첨을 새로 도입, 10명을 추가로 뽑아 이들에게도 10년간 매월 100만원을 준다.

기존 상품이 한 주에 1등 2명씩 1년에 104명을 연금당첨자로 뽑았다면 신상품은 1·2등, 보너스 당첨자를 합해 한 주에 20명씩 1년에 1040명을 뽑는다. 대신 기존 1000만원·100만원이었던 3·4등 일시 당첨금을 100만원·10만원으로 낮췄다. 추첨 및 당첨 방식을 간소화하고, 고객이 직접 번호를 선택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기존 ‘연금복권520’은 29일 추첨을 마지막으로 9년여만에 폐지된다. 연금복권520은 지난 2011년 7월 출시된 후 매진이 이어질 정도로 한때 인기가 높았지만, 점차 관심이 하락하면서 2014년부터 판매율이 발행량(연 3276억원)의 30% 수준에 그치며 정체됐다.

지난해 복권 매출 비중은 로또복권 90.1%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그 다음으로 즉석복권 6.5%, 연금복권 2.1%, 전자복권 1.3% 순이다.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복권시장이 로또복권에 편중돼 있고, 당첨금 일시지급에 따라 일부 발생하는 사회적 부작용을 고려할 때 연금복권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연금식 복권 활성화를 통해 로또복권 쏠림현상을 완화하고 건전한 복권문화 조성 및 사회안전망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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