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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총리는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국정 역사교과서는 교육계 갈등과 분열을 일으켰고 교육민주주의를 훼손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 역사교과서는 학계·교육 현장의 주체인 교사, 학부모, 학생 모두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교육부는 비공개로 집필진을 구성하고 법률에서 요구하는 국정교과서 조직에 대한 국회 감사도 거부했다”며 “합의의 과정을 존중하는 민주적 절차가 철저히 무시됐다는 점에서 민주주의를 학교와 사회에 정착시켜야 할 교육부는 자신의 역할을 져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권에서 벌어진 일이지만 현재 교육부를 이끌어나가는 수장으로서 이 자리는 막중한 부담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무너진 민주 국가의 시스템을 바로 세우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추진하기 위해 그간의 실행과정을 냉철하게 복기하고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친일문제를 연구한 고(故) 임종국(1929∼1989) 선생도 언급했다. 경남 창녕 출신으로 1966년 ‘친일문학론’을 펴낸 임종국 선생은 천안 삼룡동과 구성동에 칩거하면서 ‘친일파총서’ 편찬에 몰두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한 채 1989년 타계했다.
김 부총리는 “전 재산을 들여 평생 동안 친일을 연구한 임종국 선생은 친일 연구 과정에서 본인 아버지의 이름도 친일인물로 기록한 분”이라며 “사실에 기초한 기준이 외에 혈연, 지연 등 다른 것은 보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며, 저 역시 위원회가 세운 기준을 존중하고 일관성 있는 조사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총리는 “진실규명의 과정 없이는 국민들에게 교육부가 다시 신뢰를 얻기는 어렵다”며 “진실 규명의 과정에서 나타난 과오는 제가 교육부를 대표해서 국민 여러분께 용서를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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