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가 장중 2% 이상 하락하면서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렸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2.62포인트(0.61%) 내린 2064.1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2077선으로 상승 출발했던 지수는 트럼프 기자회견 이후 불확실성과 외국인 매도세에 혼조 양상을 보이며 등락을 이어갔다. 이후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며 이틀 연속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비중 19.7%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밀린 영향이 컸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금융주들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트럼프 기자회견 이후 관망세가 이어지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전주보다 0.39% 하락한 1만9885.73에 거래를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0.10% 내린 2274.64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0.96% 오른 5574.12에 마쳤다.
수급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848억원, 399억원 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2394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순매도 랠리를 이어갔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200억원 매수우위를, 비차익이 1011억원 매도우위를 기록, 81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가 2% 가까이 빠지면서 전기전자 업종(-2.09%)이 2% 이상 하락했다. 의료정밀(-2.13%) 통신(-1.15%) 제조업(-1.12%) 기계(-1.14%) 건설(-0.95%) 증권(-0.95%)등도 1% 내외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2.24%) 금융업(1.03%) 보험(0.57%) 운수창고(0.19%) 업종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검찰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에 장중 3% 가까이 밀리기도 했지만 낙폭을 축소하며 전거래일대비 2.14%(4만원) 내린 18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삼성물산(028260) LG화학(051910) SK텔레콤(017670) 등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등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마감했고,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삼성화재(000810) 등 금융주들도 2% 이상 올랐다.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G(002790) 등 화장품주도 저가 매수 유입에 상승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7622만주, 거래대금은 4조652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51개 종목이 올랐다. 7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553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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