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정부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곡으로 지정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여전히 종북 논란의 뒤에 숨어 기념곡 지정을 거부하고 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4·13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목소리를 새겨들어야 한다”며 “정부와 새누리당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임을 위한 행진곡은 5월 광주의 노래이다.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의 총탄에 의해 전남도청에서 유명을 달리한 시민군 윤상원을 모티브로 한 노래이다. 광주의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억울하게 희생당한 두 남녀를 통해 민주주의를 향한 의지를 노래한 것으로 그 어디에도 종북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일부 단체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북한에서 불리어진다는 이유로 기념곡 지정을 반대하고 있다. 또한 근거도 없이 김일성과 북한정권을 찬양한다고 왜곡하여 선전하고 있다. 이런 이유라면 아리랑과 고향의 봄도 우리 국민들이 불러선 안된다는 논리가 가능하다”고 꼬집었다.
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던 것을 상기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3년 6월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우리당 강기정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이 재석 200명 중 158명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158명 중에는 황우여·김무성 전 대표와 최경환·유승민·원유철 전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포함해 새누리당 의원 36명도 찬성표를 던졌다”고 거론했다.
이 의원은 “여야 합의로 국회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곡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한 것은 국민의 마음 속에 이미 공식 기념곡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또한 임을 위한 행진곡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과 역사를 담은 상징적인 노래임을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오는 18일 제36주년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장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참석자 모두의 입으로 불러져야 한다. 그것만이 이 땅에 살아남은 자의 의무를 다 하는 것이다. 정부와 새누리당도 예외일 수 없다. 국민들은 소통하는 정부를 기대하고 있다”며 정부의 태도변화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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