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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 프론티어 AI, 독파모 다음은?”…국가AI전략위 “추진 방식 아직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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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26.09.08 17: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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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부위원장 “평가·실행체계 개선해 경쟁력 강화”
“분과 넘어 프로젝트 중심으로…국민 체감 성과 낼 것”
신진우 “독파모로 AI 3강 안착…미·중 추격 방식 고민”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2차 평가가 끝난 가운데, 앞으로 국가 예산 5조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프론티어 AI 개발을 어떤 방식으로 추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8일 국가AI전략위 출범 1주년 성과보고회에서는 독파모 이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프론티어 AI 개발을 기존과 같은 기업별 경쟁 방식으로 이어갈지, 특수목적법인(SPC) 등 별도의 방식으로 추진할지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한국의 AI 경쟁력이 세계 3위권으로 평가되고 AI 관련 예산도 지난해 9조9000억원에서 올해 16조원 이상으로 확대되는 만큼, 향후 사업의 추진체계를 어떻게 설계할지가 중요하다는 취지다.

하정우 국가AI전략위 상근부위원장은 정부와 기업이 각각 단독으로 추진하기보다는 정부가 가이드와 평가 기준을 제시하고 기업과 함께 추진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하 부위원장은 “독파모도 정부가 가이드를 주면서 평가 기준이 되든지, 좀 더 설계하면 어떨까”라며 “정부가 혼자 하기도 어렵고, 기업도 혼자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AI 생태계의 장기적인 독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AI’와 같은 사업을 통해 데이터가 다시 AI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하 부위원장은 “AI기술의 장기적 독립을 위한 첫걸음이 모두의 AI”라며 “입력하고 양질의 데이터로 다시 학습에 활용되고, 추가 학습 AI는 퀄리티를 올리고, 또 데이터가 축적되는 플라이휠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이 8일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AI전략위 출범 1주년 성과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이 8일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AI전략위 출범 1주년 성과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독파모 후속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론티어 AI를 기존 경쟁 방식으로 이어갈지, SPC 등 새로운 조직 형태를 도입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신진우 국가AI전략위 분과위원장은 “위원회에서 많은 논의를 하고 있지만 결정된 사항이 아직 없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독파모 성과에 대해서는 “프론티어 모델 확보 측면에서 3강에 안착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AI 모델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독파모만으로 쫓아갈 수 있을 것이냐는 고민을 항상 하고 있다”며 사업을 시작했을 때와 지금의 환경이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차기 전략으로는 에이전트 학습과 데이터 활용이 거론된다. 신 위원장은 에이전트 환경에서의 모델 학습 필요성을 언급하며 독파모와 에이전트 관련 사업을 함께 추진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모두의 AI’를 통해 국민의 AI 사용과 데이터가 다시 모델 고도화로 이어지는 데이터 플라이휠도 강조했다.

하 부위원장은 독파모뿐 아니라 국가AI전략위 운영 방식도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10개 분과와 2개 특별위원회, 각종 TF로 구성된 조직을 분과 중심에서 프로젝트 중심으로 전환해 여러 분야의 역량을 묶고 명확한 결과물을 빠르게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전략위의 복잡한 조직 구조를 단순화하고 실행 속도를 높이려는 취지다. 하 부위원장은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여러 분과가 함께 일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결과물, 딜리버러블이 명확한 프로젝트 중심으로 운영해 성과를 내겠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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