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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사는 새해부터 ‘투트랙 전략’을 통해 조각투자 사업과 STO 솔루션 사업을 본격 성장시킬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미술품 등 조각투자상품을 직접 발행하는 동시에 STO 솔루션을 공급하는 사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B2B 사업 확장을 위해 테사는 이달 토큰증권 솔루션 익소(IXO)를 출시했다. 익소는 조각투자 서비스 신설을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대체투자 증권화 IT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테사는 적은 비용으로 토큰증권 발행에 필요한 종합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테사는 익소 솔루션을 통해 조각투자업계와 금융투자업계를 동시에 공략할 전망이다. 우선 조각투자 관련 기업들이 조각투자 상품을 발행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급한다. 또 금융투자업계의 필요에 맞게 추후 토큰증권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테사는 그간 조각투자플랫폼을 운영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총 동원해 익소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3년간 50여 차례에 걸쳐 330억원 상당의 미술품을 기초자산으로 한 조각투자상품 발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증권 공모 △배정 △운용 △청산 △상환 등 대체투자자산의 증권화에 필요한 기능을 솔루션에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선 테사의 투트랙 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투자계약증권 발행 준비만으로도 많은 비용과 노력이 필요한데 사업 영역을 B2B까지 확장할 경우,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모두 놓치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올해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한 기업들은 수차례 금융당국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은 후에야 증권을 발행하는 등 과정에서 난항을 겪은 바 있다.
테사 관계자는 “익소 서비스 출시 이후 중소형 증권사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조각투자 서비스를 도입하고자 하는 일반 법인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며 “테사의 현 사업들은 조각투자업계와 금융투자업계 등 다양한 기업이 STO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STO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