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올해 의대 신입생 모집규모 바뀌면 수험생·대학 혼란 가중"

김윤정 기자I 2024.09.10 17:04:10

10일 '2025학년도 대학입학 전형 운영 관련 입장'
각 대학들, 지난 9일부터 수시모집 원서접수 받아
"신입생 모집 규모 변경될 수 있다? 관련 문의 폭증"
"입시주요사항 바뀌면 수험생 피해…일정따라 진행"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5학년도 입시에 변화가 발생할 경우 수험생·학부모들이 준비해 온 입시 지원 전략이 무의미해질 수 있고 입시 전체가 큰 혼란에 빠질 것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10일 오후 밝혔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가 시작된 지난달 22일 대구 수성구 대구시교육청에서 응시생들이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교협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학년도 대학입학 전형 운영 관련 입장’을 이날 발표했다.

앞서 여당과 정부는 최근 ‘여·야·의·정 협의체’를 만들어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협상하자고 의료계에 제안했다. 하지만 의료계는 “2025·2026학년도 의대 증원 계획을 백지화하고 2027학년도 정원은 재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정부의 의대 증원 결정에 따라 올해 치러지는 2025학년도 입시에선 의대 모집인원이 전년 3113명에서 4610명으로 1497명 증가했다. 의료계가 이에 반발함에 따라 지난 2월부터 8개월 째 의정 갈등이 이어져오고 있다.

의대 증원 규모가 재조정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기면서 당장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 학부모들 사이에는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각 대학들은 202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받고 있다.

대교협은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규모가 변경될 수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원서접수를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우려를 주고 있고 대교협에도 관련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시모집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미 발표된 모집요강에 따라 입시가 진행되지 못하고 모집일정이나 인원 변경 등 주요내용이 바뀌면 이는 수험생들에게 큰 피해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2025학년도 입시에 변화가 발생하면 수험생·학부모들이 준비해 온 입시 지원 전략이 무의미해질 수 있고 입시 전체가 큰 혼란에 빠질 것이 우려된다”고 했다.

이어 “대교협·회원 대학은 발표된 일정에 따라 입시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안정적인 입시운영을 위해 정부와 관련 기관도 적극적인 협력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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