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용 OLED, 2027년까지 연평균 41% 큰다”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태블릿·노트북 등에 쓰이는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0일 디스플레이시장 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태블릿과 노트북, 모니터 등에 탑재되는 글로벌 IT용 OLED 출하량이 올해 790만대에서 오는 2027년 313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41%에 달한다.

IT용 OLED는 그간 스마트폰이나 TV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다. IT 제품에는 주로 액정표시장치(LCD)가 쓰였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EDO 등 일부 업체가 IT용 OLED를 소량 생산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IT제품 수요가 늘고 글로벌 대형 세트업체 애플이 IT용 OLED 탑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는 내년부터 아이패드용 OLED를 본격 양산할 예정이며 중국 BOE도 IT용 OLED를 양산할 계획이다.

유비리서치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 이어 IT 시장이 OLED의 새로운 고부가가치 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T용 OLED 출하량 전망치. (사진=유비리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