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ISC는 에너지 부문에서 수소의 역할이 커지면서 원래 화학·바이오ISC 소관이던 수소산업을 지난달 소관 산업으로 넘겨받고 최근 관련 NCS를 세분화하는 작업을 마쳤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과 수소 등 신에너지를 통칭하는 신·재생에너지를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로 나누고 각각의 인력 양성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수소는 이전까지 오랜 기간 화학 소재의 하나로 분류됐으나 최근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할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아직은 비싼 비용 탓에 대중화 단계에 이르지 못했지만 수소를 연료로 전기를 생산해 구동하는 수소전기차 보급이 늘고 있고, 연료전지발전설비를 활용한 전력 생산도 이뤄지고 있다. 중장기적으론 현재 원유·석탄·가스 등 탄소배출 에너지원이 맡고 있는 에너지 저장·보관·운송·활용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를 끈다.
전기공사업계가 이번 NCS 개편을 통해 수소산업 인력 양성에 나서기로 한 것도 이 같은 변화 때문이다. 전기ISC는 수소산업 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 구축 등을 정부에 제언하고 직접 교육·훈련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소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한 민·관 합동 기관인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코리아)도 전기ISC에 참여해 이 작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류재선 전기ISC 회장(전기공사협회 회장)은 “전기ISC의 오랜 경험을 통해 수소산업 발전과 인력양성 체계 구축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