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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정명식 전 포스코 회장은 1931년 서울에서 태어나 1955년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1959년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토목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0년 2월 포스코에 입사해 토건부장, 건설본부장(부사장), 사장, 부회장을 거쳐 1993년 포스코 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사장으로 지낼 당시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연락을 받고 찾아가 만난 것이 일생을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건설에 바친 계기가 됐다.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사장 자리를 내던지고 광활한 벌판에 제철소를 짓는 대역사 현장에서 막중한 책임을 맡은 것이다. 1971년 포항제철소 열연공장 건설 비상 사태는 불도저 같던 박 전 회장과 정 전 회장이 합작해 불굴의 의지로 극복한 바 있다.
특히 1970년 포항제철소 ‘열연비상’때 기초공사 부진으로 공기가 늦어지고 설상가상 원료 공급계약마저 틀어질 위기에 처하자 전사 동원체제를 가동해 두 달간 철야작업을 하며 공기를 맞추는 성과를 이뤄냈다.
포항제철이던 옛 사명에 현재 ‘포스코(POSCO)’라는 영문명을 단 것도 그의 작품이다. 아울러 제철소 조업에서 출하까지 관제하는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도 정 전 회장 업적이다.
주요 경력으로는 1968년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사장, 1993년 한국철강협회장, 1995년 포스텍 이사장을 역임했다. 또 1976년 동탑산업훈장, 1981년 은탑산업훈장, 1989년 체육훈장 백마장, 1990년 금탑산업훈장, 1992년 백상체육대상과 대한민국과학기술상 등의 상훈을 수여받았다.
장례는 포스코 회사장으로 치뤄지며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은 22일 오전 9시다. 장지는 경기도 여주시 남한강공원묘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