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당뇨병 조기진단’ 국가 연구과제 수주

신하영 기자I 2019.08.01 16:40:34

류성호 순천향대 교수, 과기부 130억 프로젝트 선정
“국내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 질환”
향후 6년간 당뇨병·합병증 조기진단·치료법 연구

사진=순천향대학교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순천향대 연구진이 당뇨병 관련 130억 규모의 국가 연구 과제를 수주했다. 당뇨병과 당뇨합병증을 조기 진단하고 이에 대한 맞춤형 치료법이 나올지 주목된다.

순천향대는 류성호(사진) 순천향의생명연구원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130억 원 규모의 연구과제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대학 측은 “암 관련 연구가 아닌 분야에서는 이례적인 대형 연구과제”라고 평가했다. 류 교수는 오는 2024년까지 6년간 해당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당뇨병은 그 자체로도 심각한 대사질환에 해당하지만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렵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지난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병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당뇨병에 대한 조기진단과 합병증에 대한 맞춤형 치료법이 절실한 상황이다. 순천향대가 소재한 충남 천안시가 이번 연구에 12억 원의 연구비를 별도 지원하겠다고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류성호 교수는 “당뇨병 환자 개개인에 대한 합병증 진행과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뇨합병증이 개인마다 다르게 발생하는 이유와 치료법은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고 있다”며 “만약 연구개발을 통해 당뇨합병증 발생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면 환자의 고통을 줄이고 질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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