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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 새옷 갈아 입는 아파트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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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묵 기자I 2019.03.28 14:56:15
대우건설 ‘푸르지오’ 새 BI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건설사들이 새봄을 맞아 아파트 브랜드 옷을 새로 갈아입고 있다. 새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통해 아파트 이미지 제고뿐만 아니라 새로운 주택 트렌드에 따른 품질 혁신까지 꾀한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047040)은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스 스튜디오에서 자사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의 새 BI를 발표했다. 새 BI는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디자인을 맡았던 산업디자이너 이석우씨의 주도로 고안됐다. ‘본연이 지니는 고귀함’을 콘셉트로 산들바람에 부드럽게 흔들리는 자연의 형상을 담았다. 캐릭터 디자인은 푸르지오의 기존 디자인인 ‘P’ 모양의 갈대에 지구, 대지의 단단함을 상징하는 모습을 구현했다.

현대건설(000720)은 지난 26일 ‘힐스테이트’의 브랜드 디자인을 새단장했다. 영문 ‘Hillstate’로 표기하던 브랜드명을 대표 로고와 통일해 한글로 바꿔 표기한다. 기존보다 글자를 키워 150% 키워 소비자들이 브랜드 식별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기존 와인 컬러는 음영을 없애고 단색으로 변경해 통일감을 줬다. 이번 브랜드 리뉴얼로 아파트 단지 외벽에 가장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품질경영과 신뢰성을 상징하기 위해 현대건설 로고도 함께 표기한다.

태영건설(009410)도 이달 초 ‘데시앙’ BI를 새로 선보였다. 새 BI는 정사각형 프레임의 조합으로 실용적이고 섬세한 주거공간을 시각화했다. 버건디 컬러를 통해 디테일을 추구하는 데시앙의 감각적인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각사의 새 BI는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입주가 얼마 남지 않은 곳에도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건설사들의 BI 변경은 단순히 ‘로고’를 새로 디자인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최근 주택 시장의 변화와도 궤를 같이 한다. 최근 치열해진 주택 시장에서 브랜드 프리미엄을 강화하고, 친환경, 커뮤니티 시설,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트렌드에 발맞춰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통해 더 쉽게 다가가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해 말 쌍용건설은 기존의 아파트 브랜드인 ‘예가(藝家)’와 주상복합·오피스텔 브랜드인 ‘플래티넘(PLATINUM)’을 ‘더 플래티넘’으로 일원화하고 새 BI를 발표한 바 있다. 쌍용건설은 200년대 초반부터 아파트는 ‘예가’, 주상복합·오피스텔은 ‘플래티넘’ 등 두 가지 브랜드를 사용해 왔지만, 회사가 부침을 겪으면서 브랜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이번 브랜드 통합을 계기로 주택사업 재도약에 나서기로 한 것. 대우건설의 경우 성인들을 위한 열린 도서관이나 단지 내 숲속영화관 등 전에 없던 특화 커뮤니티 시설을 이번 BI 변경을 계기로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안상태 대우건설 상무는 “단순히 외관 로고의 색깔과 모양을 바꾸는 게 아니라 고객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주택 사업 철학이 바뀐 것이라고 봐 달라”며 “이름만 남기고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할 정도로 회사의 상품과 서비스 전반에 걸친 변화와 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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